마데복음
키가 큰 말
Maade
2014. 5. 24. 22:26
이 정도면 됐다, 싶을 때.
항상 부족해 지는 이 마음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일주일 동안 참 많은 기도를 했다,
세상의 모든 신에게 소리쳤다.
내 머리 끄댕이를 잡아 채서라도 날 좀 제정신으로 돌려놔 달라고
머리 숙여 빌고
가슴을 치며 또 빌었다.
지친 발 끝으로 거리를 헤매이다가 다시 돌아왔다.
편안한 것에 안착하기 위해
불친절하고 위험한 것에서 도망쳤다.
지금은 알 수 없다.이것이 과연 최선의 선택 이겠는가.
늙은 마음이 찌릿찌릿 저린다.
아직 살아있음 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