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TRAMP

2012.02.24. 태국 - 시사아속(Srisa Asok)

Maade 2012. 12. 11. 15:16

방콕에서 버스로 9시간 거리에 있는 시사캣주의 깐따라락에 자리잡고 있는 
공동체 마을 시사아속에 머물고 있다.


교와 내가 지낼 집을 한 채 받았고,
정해진 시간에 하루 두번 채식을하고,
일주일에 세번 태국어 수업을 받고,
5일짜리 디톡스 프로그램도 참가했었다.

오전에 두시간,오후에 한시간반 하루 두번 노작(천연세제를 만들기 위해 꽃을 따거나 식사준비를 돕거나)을 하는데
재미가 쏠쏠하다.


잘 갖춰진 몇몇 생산라인(천연세제 생산,농장,목공소 등) 으로
이 마을에 사는 사람이든 우리처럼 오가는 사람이든 먹고 자고 교육받는건 모두 무료다.

아속에선 유치원부터 초,중,고 까지 다 있는데 여자아이건 남자 아이건 모두 머리가 짧다.

그 이유인즉슨,머리가 길면 예쁘지만 머리카락에 신경쓰느라 남을 도와줄 시간이 부족해 진다는 것.

아 충격적으로 아름다운 이유였다.

이 마을에 머문지 3주째.

맨발로 뛰어놀고 천연약을 만들거나 채식요리를 해보고
농장이나 천연세제를 만들고,마을 안 호수에서 수영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유정이와 준우생각이 자주났다.

이곳에 지내며 공동체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아속 공동체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교가 원하는 꼬미니즘과 내가 원하는 아나키즘이 환상의 조합을 이루고 있다.

몇일 후 이 마을을 떠난다.

아마 언젠가 이 마을에 다시 돌아오거나
아님 내가 이런 마을을 만들어 살게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마을을 만든다면 한달에 한번씩 파티를 열어야지~

시사아속에서 두유 마시고 있는 오사마 빈라덴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