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ORY GIRL
20161011:18주 1일
Maade
2016. 10. 11. 15:53
교의 태담:
나는 너를 만진적도 없는데 벌써 너를 이렇게 사랑하고,
너와 이야기 한적도 없는데 네가 들려.
서로에 대한 무한 경이로움과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는 교는 감동이다.
한달째 주말마다 집을 보러 다녔다.
우리는 어떤 공간과 배경에서 서로를 맞이하게 될까.
추워지는 날씨만큼 고민은 깊어만 간다.
여름내내 판치던 개미가 사라지니 왠지 이 집에서 더 살만하다 싶기도 하다.
많은 선택이 사소함에서 좌지우지 되곤하지.
임부용 레깅스를 샀는데 해녀복 수준이다.
꼴은 좀 웃기지만 서로를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희생'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했다.
피와 뼈와 살과 모든것을 나눈 세상의 모든 어미들만이 감히 그 단어를 입에 올릴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산과 출산은 세상 무엇과도 비교불가한 좀 다른 차원의 영역인것 같다.
미정이가 아기옷과 신발과 아기띠를 보내줬다.
내 손바닥보다 작은 신발과
내 엉던이보다 부드러운 옷들.
폈다 갰다를 반복하며 계속 만져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