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ORY GIRL
20210817
Maade
2021. 8. 19. 22:20

목구멍으로 피가 차 올랐다.
비릿한 맛이 가실 때까지 침을 꼴깍 꼴깍 삼켰다.
너무 비려서 입을 열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말을 하지 못 하는 사람들은 세상의 비린내나는 맛을 먼저 보았던 걸까.
추운 겨울 산 채로 입안에 들어간 빙어의 혈관을 따라 비린내가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