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짱이 ​​ 우리는 참 배짱도 좋다. 와 라는 이름을 걸고 삼 년째 고정수입 없이, 딱히 이렇다 할 경제적 활동 없이 육아를 하며 지내고 있다. 그 사이 제주도 와 태국에 여행을 다녀왔고, 굶주리지 않았고, 불행하지 않았다. 신기한 일이다. 우리가 이렇게 잘 살도록 얼마나 많은 곁들이 우리를 돕고, 지지하고, 보태고, 응원하고 있는가. 놀라운 일이다. 우리는 참 배짱도 좋다는 생각이 요즘 자주 든다. 세계에서 상위권에 들 만큼 바쁘고, 비싸고, 빠른 도시 서울. 이곳에서 우리가 이렇게 한가롭고, 여유 있게 웃고, 산책하고, 사색하며 아이를 키워도 될까? “ 아, 평생 이렇게 살고 싶다. “ 규는 미소를 잔뜩 머금고 말 했다. ++ 오늘 아침은 정말 놀라웠다. 아니, 벌써 6 월 말이라니. 달이 시작될 때만 해도.. 더보기
보육권리 선언:어린이 ​ 1.날마다 햇빛과 바람, 물, 흙 속에서 놀 수 있게 해 주세요. 2. 매일 나를 안아주고, 나와 눈 맞추며 이야기할 수 있는 어른친구(선생님)들을 충분히 주세요. 3. 따뜻한 간식과 건강한 먹을거리를 주세요. 4. 장애를 가진 친구들, 조금 다른 얼굴, 다른 말, 다른 나이의 친구들과도 함께 놀 수 있게 해 주세요. 5. 꽉 짜인 시간표로 움직일 때마다 줄 세우지 말아 주세요. 6. 여자와 남자를 옷과 놀이와 말로 구별하지 말아 주세요. 7. 모두가 똑같은 옷과 가방과 모자를 쓰고 다니지 않게 해 주세요. 8. 글자와 숫자와 외국말을 너무 일찍 익히게 하지 말아 주세요. 9. 화난 얼굴, 노여운 목소리, 무서운 매로 우리를 슬프게 하지 말아 주세요. 10. 학교가 끝난 후에도 우리가 함께 놀 수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