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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몇킬로나 왔는지 모르겠다
중경에서 쿤밍으로
쿤밍에서 진홍으로
진홍에서 멍나로
멍나에서 국경을 넘어 라오스로
그리고 루앙남타에 이르렀다
이 길고 고생스러운 여정이 즐거운거 보니 확실히 난 변태 인가보다
이 작고 조용한 도시는 생각보다 서늘하고 간간히 보이는 고산족 여인들이
몇 안되는 여행자들을 상대로 손수만든 악세사리를 팔기도 한다
하루만에 기침을 동반한 코흘리개가 되었고
성인물 게임 캐릭터를 잘그리는 한 남자와 봉사활동 중인 간호사 두 여자
지진때 집에 접시가 다 깨졌다는 일본남자
영어를 너무 고상하게 하는 프랑스 할머니와 인사를 했다
어여 따뜻한 남쪽으로 거슬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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