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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TRAMP

2023, 0703


한살림에 다녀왔다.
서로가 먹고싷다던 얼음 꽁꽁 쮸쭈바를 샀다.

아이가 7살이 되자 여기저기에서 받아오는 불량한 식품이 늘어나고 있다.
나에겐 꽤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다.

얼마 전, 전라남도  여행을 다녀왔다.
그 곳에서 만났던 친구들은 모두 아이가 없었지만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당연하다는 듯 자연스럽게 밥을짓고, 우엉을 조리고, 김을 굽고, 직접 담은 매실 원액으로 마실것을 준비해 서로의 도시락을 쌌다.
서로와 해변에서 한참을 놀고,
자신이 좋아하는 동화책을 선물했다.
또한, 마트 장보기가 낯선 나를 도와 성분 하나하나를 확인하며 서로의 아침거리를 챙겼다.
우리는 아무도 그것을 유별나거나, 수고스럽게 생각 하지 않았다.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아는대로 살아가는 나의 친구들.
나는 내 가방에 서로의 도시락통과 몇 개의 텀블러가 왜 있는지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아직 판단과 선택이 미숙한 아이의 손에 정크푸드를 쥐어 보내며,
’서로가 고른거에요,‘ 하고 말하는 어른들.
적어도 그들이 나와 조우할 일은 없어 보인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갈지는 각자의 선택이다.
나는 친지구인 친구들과 네 아이에게 현재와 미래를 걸겠다.

love, peace &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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