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7:32주 2일 (D-day 54) 2.1kg. 2주만에 또 컸다. 다행히 내 몸무게는 늘지 않았다. 이제 본격적인 임신 후기에 접어들었다. 미리 할머니도 만나고 교네 부모님 집도 다녀왔다. 안군도 보고, 서분님과 성연언니도 길지 않지만 만날 수 있었다. 피로가 쌓였지만 마음은 좋다. 정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서로를 기다려주고, 우리를 지원해 주고, 응원해 준다. 태아도 다 느끼겠지. 서로도 우리만큼 행복하겠지. 조산울 조심해야 하는 시기라 이제 무리가 될 수 있는 장거리는 금물이다. 몸도 움직임도 부쩍 커진 서로덕에 깜짝 놀라거나 아래가 쑥 꺼지는 낯선 느낌에 멈추어 서기도 하는 횟수가 는다. 가슴은 무겁게 늘어져 있고, 배는 뽈록하니 티비에서 보던 어느 부족의 원주민 여성 같다. 교는 요즘 나를 '배뿔뚝이'라고 부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