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라 마데씨 바야흐로 노출의 계절이 돌아왔다. 아름다운 패턴과 총 천연 색깔을 받아낼 수 있는 눈부신 햇살의 계절. 여름이다. 언제나 여름을 기다리는 나는 겨우내 묵었던 칙칙하고 무거운 옷들을 깡그리 정리해 버렸다. 부피만큼이나 몸도 가벼워졌다.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를 온 후 처음 맞는 여름이다. 나는 또 얼마나 많은 시선을 무시해야 할까. 자외선 보다 따가운 그 눈빛들. 몸에 걸쳐진 옷감이 그저 거추장스럽기만 한 나는 여름이 되면 어김없이 동네 욕받이가 되고 만다. 내가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편해하는 사람들 중 브라를 착용하지 않은 할머니도 많다. 으하하. ‘ ‘할머니, 축 늘어진 레이온 티셔츠 위로 찌찌 다 티 나요. ‘ 적은 옷감으로 아무렇게나 차려입은 행색과, 문신은 까만 피부 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