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31:34주 2일 (D-day 40) 우리는 왠지 너무 행복한 부부같다. 나는 왠지 너무 행복한 집사람 같다. 밤이 되면 교는 서로에게 말한다. "서로야, 지금은 밤이야. 그리고, 엄마 아빠는 이제 잘꺼야. 서로도 이제 같이 자는거야." 그리고, 우리는 매일 말한다. "서로야, 토요일에 태어나렴. 흙의 날에 만나자." 태아는 말을 아주 잘 듣는다고 한다. 임신 9개월 차. 후기에 접어들었다. 위가 쓰라려 새벽에 깨기 시작했고, 엄청 크게 태동도 느낀다. 자궁이 가장 커질 시기라고 하니 이래저래 편하질 않다. 아기 세탁기와 옷장을 구입했고, 서로 옷도 세탁을 마쳤다. 산후 조리원에 갈 준비물도 다 챙겨 놓았다. 이제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서로는 많이 컸고 우리는 대부분의 준비를 마친것 같다. 이제 남은건 마인드 컨트롤 뿐인가. .. 더보기 20170124:33주 2일 (D-day 47) 행복한 두 집사람. 볕 좋은날의 산책은 언제나 기분이 좋아진다. 첫째 아이는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말에 본격적인 출산 준비에 돌압했다. 오로용 해드로 쓰기위해 샘플 신청을 또 하고, 까시미아에서 서로 옷장도 주문했다. 장형씨는 삼촌 노릇 한다며 젖병과 꼭지를 선물로 보내왔다. 우리는 단 하나의 베넷저고리와 산후 조리원 준비물인 수유패드, 삶는 기능이 탑재된 아기 세탁기를 알아보고 있다. 미세먼지도 심각하고 볕이 충분치 않은 환경을 생각하여 좀 무리가 되더라도 아기 세탁기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요즘들어 부쩍 가슴도 아프고 위도 쓰라린게 막달이 될수록 없던 증상들이 추가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엄마들의 공통적인 말. "뱃속에 있을때가 제일 편하다."를 되새기며 마음을 다스려 본다. 수수팥떡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