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의 휴일이라 시드니 비엔날레를 관람하러 코카투 섬에 다녀왔다.
옛날엔 섬 전체가 공장지대 였다던데,지금은 녹슨 건물에 멈춰버린 기계들만이 남아 갈매기가 이 섬의 주인 노릇을 하고 있다.
공짜 페리 타고 섬에 도착하면 제일 처음 나오는 터널이다.
1915년에 지었댄다.
벽에 고상하게 걸려있는 그림에 질려버린 내게 코카투 섬은 탁월한 선택!
황폐해진 섬의 버려진 공장과 죽어버린 기계들에 어우러진 작품들이 너무 기이해서 음산한 기운마저 풍겼다.
중국작가 작품인데 진짜 밥먹고 종이접기만 하는 오타쿠 였을것 같다.
어쨌든,색감은 너무 좋아.
전시실로 쓰여지는 건물에 들어가면 낮고 스산한 소리들이 나온다.
무섭다. 씨발
페리 끊기기 전에 집에 가자~
코카투 섬에 다녀와서 든 생각인데,뭐든 엄청 크거나,엄청 작거나,엄청 많은 것에 디테일만 조금 붙히면 작품이 되는것 같다.
그럼 사랑이 엄청 가득한 사람은 작품인가?
푸하하,이런건 쫌 재수없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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