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7:22주 1일 8개월 조카 백에민. 잘 울지도 않고 어찌나 빵끗빵끗 잘 웃는지, 모두에게 사랑 받는 아이다. 나보다 교에게 더 안정적으로 안기고, 무언갈 느끼듯 내 둥근 배에 기대고, 나팔을 불듯 옹알이를 하고, 뽀얗고 찰진 볼따구. 에민이를 보고나나 서로가 더더 만나고 싶어졌다. 나는 얼마나 더 이 아이를, 내 아이를 사랑하게 될까. 두려울 정도로 가늠하기 어렵다. 이 가을이 끝나기 전, 흐드러진 낙엽을 보러 나들이를 갔다. 오랜만에 찾은 삼청동은 보세로 점철되어 그 특유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둘이서 카페를 찾은것도 오랜만이었다. 차를 놓고 오늘 알라딘에서 득템한 서효인의 을 읽었다. 교는 나와 함께 한 책을 같이 읽는걸 좋아한다. 아, 양말을 짝짝이로 신고 나왔네.. 이 책속의 서효인과 그의 아내는 꼭..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