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에서 기차로 4시간반 떨어진 곳에 위치한 번다버그.
여름이 다가오는 요즘 시즌을 타고 들어오는 워홀러들이 부쩍 늘었다.
•번다버그
시드니와 브리즈번에 있다 오니 정말 시골 느낌 물씬~
무선 인터넷이 제공되는 곳도 드물다.
하지만 이곳에도 콜스,울월스,맥도날드,카페,한인마트 있다.ㅋ
기차역 근처에 자리한 한인마트는 오지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곳으로
거의 모든 상품이 시드니나 브리즈번의 2-2,5배 가격이다.
그러니 맨날 빵과 파스타만 먹을게 아니라면
큰도시의 한인마트에서 라면이나 김등을 미리 사오는게 좋다.
•농장 일자리
아직 완전한 여름은 아닌지라 빅시즌이 시작되려면 2주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대부분 농장들이 쥬키니(애호박)를 끝내고 토마토와 캠시캄,락멜론등을 준비중이다.
그리하여 요즘은 일이 많지 않아 숙소비 정도 벌기도 쉽지 않은 상황 이지만,
모두들 목돈이 된다는 토마토를 기다리며 지내고 있다.
참고로,쥬키니 픽킹 하루 하고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었다.ㅠ
모든 작물의 픽킹(Picking)은 능력제(Contract)로 한만큼 돈을 벌게 되고,
팩킹(Packing)은 시간제(Hourly)로 일을 하게 된다.
작물이 풍족하지 않을때는 시간제가 좋지만,
대박 시즌을 맞는다면 능력제가 훨씬 돈이 되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유난히 일을 잘하거나 컨츄렉터(Contractor:농장 관리인)와 친해지면 남들 놀때 간간히 시간제 일을 주기도 하다.
어딜가나 열심히 하고 잘하는 놈 좋아하는건 다 똑같다.
막상 농장에 와보니 생각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
시즌만 잘타고 대박 농장만 찾는다면 돈이야 벌겠지만,
그게 쉽지가 않다.
여러 농장 구인 싸이트에 올라오는 정보들은 이미 시기가 지난 정보들일 뿐더러,
매년 기후에 따라 농장 상황도 달라지므로 막상 직접 가보지 않는 이상 정확한건 아무것도 없다.
어쩌면 큰 도시의 시티에 자리를 잡고 투잡,쓰리잡 뛰는게 고정적으로 돈벌긴 훨씬 좋은것 같다.
세컨 비자가 목적이 아니라면 농장 생활을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다.
•번다버그 숙소
퀸즈랜드 한인 커뮤니티 '썬브리즈번'을 검색하면 쉐어 하우스(100-130$/per week)정보들이 간간히 나온다.
대부분 숙소에서 일자리 주선및 픽업차량(왕복:약5$)을 동시에 운행한다.
번다버그의 백패커는 악명 높기로 유명하다.
비싼 가격에 일자리 주선 명목으로 받아가는 돈 하며,
그나마 매일 일이라도 주면 감지덕지.
시즌이 시작되면 어마어마한 워커들로 인해 쉐어 하우스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현재 마데교가 머물고 있는 숙소는 주당 100$에 시내까지 걸어서 15분 걸린다.
집은 좀 오래되고 낡았지만,
넓은 잔디 마당이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함께 지내는 사람들이 착하고 꾸밈이 없다는것도 참 다행이다.
사실,일이야 힘들 수 있지만,
같이 지내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안맞으면 그것만큼 지옥이 따로 없지않은가.
서로 배려하고 오지랍 떨지 않는 개념있는 사람들과 생활 하게되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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