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아뻐가 된다는 건 어떤거야?"
올 해 마지막 경사인 성용이 결혼식을 맞아
요 몇 일 날씨가 따뜻했다.
어제, 오늘 내리는 겨울비도 왠지 좋고,
아침부터 혼자 먹은 유기농 삼겹살에 흡족하고,
주방과 거실과 큰 방을 청소하고,
이사한 뒤론 배달을 시키게 되는 물이 왔다.
서로의 이유식을 보관하기 위해 주문한 텀블러와 함께.
좀 비싸지만 엄마들 사이에서 평이 좋은 제품이라 큰 맘 먹고 질러버렸다.
밤이 내리면 활발해지는 서로.
교는 자기 전 서로랑 놀겠다며 내 배에 손을 얹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한다.
서로는 교에게 반응하듯 발을 구르고 난리가 난다.
훌라춤을 추는걸까, 탭댄스를 추는걸까.
아니면, 슬램을?
연금 신청, 조상원 상담 밤문, 만삭사진 촬영, 사루 도우미 신청.
알아봐야 할것도, 해야할것도 많다.
매 주말이 꽉 차있다.
이번주 주말은 크리스마스.
그리고, 시부모가 오시는 날!!!
내 생에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이자 특이한 주말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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