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태동검사와 내진을 했다.
자궁경부가 1cm 열려있고,
아기 심박수는 좋지만, 자궁구축이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유도분만 일정을 의논하고 돌아왔다.
집을 나서기 전, 슬픈 기분에 젖어 부둥켜 안고 울던 우리는 유도분만 날짜를 잡고 오히려 약간 마음이 놓였다.
기약없는 막연한 기다림을 견디기에
우린 아직 약했다.
오랜만에 장을 보고,
우연히 복태 부부를 만나 아이들의 기운도 받고, 밤의 서점에서 차도 마시고
나름 기분전환이 되었다.
오늘 새벽 1:50경.
갑자기 이상한 기분에 잠에서 확 깼다.
양수가 터진 것이다.
어젯밤 샤워잔에 패드에 묻어있던 피를 확인하고 놀랬는데,
몇시간 뒤에 이렇게 양수가 줄줄 흐를줄 볼랐다.
몸 안에서 물푼선이 터진것 같았다.
신기한 기분이었다.
조산사 선생님과 통화를 하고,
밤새 급격히 강도가 높아진 몇 번의 진통을 했다.
오늘 오후에 조산원에 가 검사를 받기로 했다.
"서로야, 너 아빠 눈물보고 나오는구나)"
실실 웃으며 교가 말했다.
지금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있는 교는 설레이고 신나보인다.
이제 72시간 안에 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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