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로 야 너 저 사람 누군지 알아? “
- “ 아니, 몰라. “
비 내리는 주말.
서로와 함께 우리가 좋아하는 카페에 갔다.
문 앞쪽에 앉아 있던 손님이 서로에게 인사를 했다.
“ 서로야 안녕? 우리 오다가다 봤지? “
아이의 이름을 알고 있길래 나도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했다.
그 사람은 일행과 돌아갈 때에도 서로 앞에 와서 인사를 했고,
서로는 아까처럼 아무 말 없이 그 사람을 쳐다 보기만 했다.
안녕히 가세요:) 하고 나는 서로를 대신해 인사를 건네었지만 그 사람은 우리가 들어왔을 때 처럼 나에게는 인사를 하지 않았다.
나에게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 않고 무작정 아이에게 다가와
아는척과 인사를 하고
가버린 그 사람의 태도가 너무 이상해 나는 웃음이 터졌다.
그것은 <무례함> 이었을까,
<무모함> 이었을까, <무지함> 이었을까.
“ 서로야
어른들은 아이들이 제 멋대로라고 하지만 엄마가 볼때는 그렇지 않아. 어른들도 역시 제 멋대로야.
웃기지? ㅋㅋ”
-“ 엄마 저 사람 이상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