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미야-“ 하고 불러 주던 나의 할머니.
고 조현분. 89세.
이젠 이름도 기억 나지 않는 몇 오래전 친구들의 얼굴이 지나갔다.
우리 할머니 밥이랑 식혜 얻어먹고, 할머니 집에서 얻어자고, 할머니한테 용돈 받아가며 같이 놀던 친구들.
다들 잘 살고 있겠지.
어딘가에 살아있겠지.
기억 한 켠에 할머니 집 냄새 느낌으로 남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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