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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ORY GIRL

2022, 0531 심경


하루가 다르게 달라져.
잠에서 깨어도 눈을 뜰 수가 없어. 자신이 없어. 마주할 자신.
이리 저리 누나를 굴려 시선에 들어오는 것들을 찾아.
그렇게 몇 번 더 시도를 하다가 결국 한숨을 쉬어.
아, 아직 끝나지 않았구나.
찰나의 선명한 착각을 붙잡아. 나에게도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 걸까? 하는
유치한 착. 각.
점. 점… 걷는게 두려워.
무언가를 찾고, 보고, 듣는 시간이 짧아져.
나는 조용히 눈을 감고 가만히 있어.

누군가 뱉었던 모진 말들이 생각나.
언젠가 들었던 그 말 의 누군가.
상처 받았다고 말 하고 싶었어.
울며 화를내고 싶었지.
시간이 흘러 모든 게 과거가 되었는데, 나는 아직 그 목소리를 기억해.
웅크린 제 숨어있는 작은 내가 나타나.
밝은 곳으로 가고 싶은데, 나는 작고 어두운 곳에 있어.
거기에서 나오라고 소리쳤어.
점. 점… 캄캄해지잖아.
나조차 보이지 않아.
투명인간이 되었나 봐.

세상에 나를 위해 줄 사람은 엄마와 나 자신 밖에 없다는 말이 자주 생각나.
혼자 있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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