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을 쥐었다 놓았다 대여섯번 반복했다.
느낌없는 몸뚱아리 같았다.
동공을 까뒤집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잔뜩 흐린데 눈이 너무 부셨다. 멀어가는 것.
너무 부서졌다.
“ 엄마는 자전거 탈 줄 모르잖아. “
아니야, 엄마 자전거 탈 줄 알아. 매일 탔어. 엄마 자전거도 있었어. 엄마 자전거 잘 타는데.
말하다 보니 지나간 일이었다.
과거와 현재의 뒤범벅 속에서 혼란은 쉬이 가시질 않는다.
메아리도 없는 말을 붙잡으며
또 부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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