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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ORY GIRL

2024,0315




“엄마는 좋은 사람 같아.”
니가 그렇게 말 하니까 내가 정말 좋은 사람 같잖아.
너는 나에게 확신을 줘.


6년 만에 머리카락을 잘랐다.
서로는 아쉬워 했다.
-머리카락 왜 잘라? 안자르면 안돼?“

-암에 걸린 아이들이 있어. 큰 병이라 머리카락이 다 빠질 정도로 아주 독한 약으로 치료를 해야 한대.
그 아이들에게 무료로 가발을 만들어 주는 곳이 있대. 그러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머리카락이 필요해.

그 아이들은 서로의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동료나 동지가 될 수도 있는 아이들이야.

엄마한테 머리카락은 그냥 시간이 지나면 자라는 털일 뿐인데,
누군가는 그게 간절해.
엄마는 그것을 나누어 줄 쑤 있는 상황이고,
그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야.

6년 전,
갓난 아기인 서로를 보러 집에 방문 하였다가,
나의 머리칼. 을 잘라주고 갔던
동생 겅구에게 다시 머리를 맡겼다.

“그럼 엄마 머리카락 중에 가장 긴 거 하나만 나한 테 줘. 추억되게 작은 상자에 넣어 놓을래.”


서로가 나를 이헤헤 가는 것은?
타인을 받아들이는 과정이겠지.
엄마가 너의 뜻대로만 되지는 않을 거야.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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