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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3:+246 ​ 서로는 이제 정말 사람 모습을 갖추고 산다. 잽싸게 키고, 빠딱빠딱 사고, 더듬더듬 걸음을 옮긴다. 학습의 효과가 있는지 장난감을 다루는 솜씨도 조금씩 능숙해 지고 있다. 나를 빤히 바라 보며 내 얼굴을 만지고, 내 팔찌와 반지를 만지작 만지작 거리는 손까락이 놀랍기만 하다. 노래가 나오면 앞, ​​뒤로 몸을 흔들고, 엉덩이를 들썩들썩 거리며 흥을단다. 어제 오늘 뭐가 그리 신났는지 꺄르루 웃고, 내 팔에 머리를 베고, 내 몸에 기대고, 말로만 듣던 엄마 껌. 딱. 지. 행복하다. 경이롭다. 신기하다. 놀랍다. 아름답다. 매일 매일 피로에 쩔어 있지만, 이른 아침 잠에서 께어 이불 사이에 앉아 "엄마, 엄마."하고 나를 부를 서로를 생각하며 오늘도 잠에 든다. 서로야, 우리 아기 잘 자. 더보기
20171122:+245 ​ 아침 6시 반에 일어났다. 서로 젖 먹이고 놀아주고 8시에 세수. 8시 반에 집에서 나왔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한 시간. 이틀 만에겨우 나왔다. 귀가 찢어질정도로 시렸지만 시간이 아까워 계속 걸었다. 9시 반, 집으로 돌아와 서로가 먹을 죽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사이에 대충 밥을 챙겨 먹고, 열두시에 서로에게 이유식과 젖을 먹였다. 서로랑 놀러가 2시 반부터 한 시간 정도 재우고, 그사이에 이유식책 좀 공부하고, 4시 10분 부터 서로 저녁 이유식 와 우리가 먹을 밥을 준비했다 5시, 저녁식사 시간. 밥 먹고 설거지하고 열탕 소독 하고 뒷정리까지. 서로 잘 준비를 해주고 6시 반에 마지막 수유를 했다. 재우고 나오니 7시 반. 내일 만들 이유식 재료 다듬고, 냉장고 정리 좀 하고, 쓰레기 정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