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서울 어떠세요?
여름 휴가 어디로 가시나요 서로의 첫 여름 방학이 한 달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학교 사정으로 짧은 여름 방학이지만, 저희는 여행을 갑니다. ‘서울’에서 보내는 휴가 계획중인 분 있나요? 저희가 떠나있는 동안 잠시 집을 빌려 드립니다. 성수기 숙박비에 화들짝 놀라 서울행을 포기했다면, 문의 주세요. 위치는 6호선 망원역 입니다. 역에서 집까지 도보로 3-4분 걸리네요. 같은 6호선 라인에는 이태원과 상수가 가까이 있어요. 집 주변엔 망원 시장, 두레 생협, 카페, 베이커리, 편의점, 식당, 서로가 학교가는 길에 매일 들리는 마더스 가든 식물가게가 있어요. 걸어서 진입이 가능한 거리에 성미산, 합정과 홍대, 상암 월드컵 공원, 한강 망원 유수지, 홍제천이 있습니다. 소박하지만 부족하지 않게 지내 온 살림살..
더보기
2024,0530
+ [금일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이 문자를 받자 눈살이 찌푸려졌다. ‘정상 이데올로기’, 그 허상에 갇혀있는 사회에서, 신체적, 정신적 손상자들은 극복과 재활을 요구받고 있다. 장애를 개인의 불행 서사로 만들어, 그 불행에서 벗어나려면 열심히 노력해서 정상인처럼 되어야 한다고 한다. 보편적 접근성이나 소수의 권리, 포용적 설계 같은 건 나중에, 나중에, 지금 말고 나중에. 그러니 너희들이 일단 우리한테 맞춰, 안되면 시설에 처박히던가, 집 밖으로 나오지 마. 이게 바로 사회가 말하는 ‘정상성’이다. 점자 도서실에서 보내오는 이 문자 때문에 고대하던 글쓰기 수업에 나가는 당일이 자꾸 망설여진다. ‘그냥 예정대로 진행 한다고 하면 안 되나? 수업에 변동이라도 생기면 비정상적으로 진행하지 않겠다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