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한모금 담아내지 못한 좁고 퀴퀴한 방.
한쪽 벽 귀퉁이에 푸른 점으로 새겨진 너의 그림자를 지우려 닦고 또 닦아냈다.
실체도 없는 윤곽이 자꾸 피어나 점점 선명해 진다.
초록의 광끼.
이 집을 떠나던가 이 세상을 버리는 것 말곤
도저히 방법이 없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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