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문득 두렵다.
시간은 계속 갈테고 몸은 축축 처질테고 기운은 점점 떨어지고 생기를 잃어갈테니까.
물에 푹 담긴 강냉이처럼 불어터질 몸뚱아리.
땡볕 길바닥에 떨어진 아이스크림 덩어리처럼 흐느적 거릴 육신을 지켜볼 자신이 없다.
그래서 미리 단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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