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CTORY GIRL

20210619

오전 11시.
한남동에 준비된 브런치는 평양냉면과 어복쟁반, 화이트와인과 소주.
대낮부터 얼굴이 벌개진 20 년지기 친구들은 사운즈한남으로 향했다.
이제 한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되어 버린 친구들은 블루노트 다큐멘터리를 보며 익숙한 음악에 오랜만에 몸과 귀를 쉬었다.
강렬한 햇살과 발걸음이 나란히 이태원을 가르고,
바흐의 음악을 들으며 맛이 그저 그런 음료를 즐겼다
스파클링 와인과 미나리 파스타로 포도당의 밤을 누리고,
열 시간 만에 체력이 다한 우리는 각자 아이 와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이제는 모두 서울에 살아도 일년에 몇 번 모이기 어렵지만,
아직도 음악과 술을 사랑하고,
시시껄렁한 이야기 와 인생의 깊이를 동시에 나눌  수 있어,
아름답고,
고맙다.

'FACTORY GIRL'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710  (0) 2021.07.11
20210624  (0) 2021.06.25
20210424  (1) 2021.04.24
20210419  (1) 2021.04.19
20210403:아이와 어른 의 차이는 무엇일까?  (2) 2021.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