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CTORY GIRL

20210817


목구멍으로 피가 차 올랐다.
비릿한 맛이 가실 때까지 침을 꼴깍 꼴깍 삼켰다.
너무 비려서 입을 열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말을 하지 못 하는 사람들은 세상의 비린내나는 맛을 먼저 보았던 걸까.
추운 겨울 산 채로 입안에 들어간 빙어의 혈관을 따라 비린내가 퍼진다.

'FACTORY GIRL'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903  (0) 2021.09.03
20210821:11년  (0) 2021.08.27
20210815  (1) 2021.08.17
20210722  (0) 2021.07.22
20210722  (0) 202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