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CTORY GIRL

20210903


오랜만에 혼자 택시를 타고 어딘가에 다녀왔다
기사님에게 라이터를 빌리고 맞담배를 피우며 시덥잖은 인생 이야기를 나누던 시절이 생각났다.
나는 언제나 휴대용 재떨이를 소지하고 다녔었다.
시국이 무색하게도 결국 계절은 바뀌었고, 하늘은 티 없이 파랬다. 숨막히는 마스크를 집어 던지며 유리창을 깨고 하늘로 뛰쳐 나가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젠장, 달리는 차 안이잖아.
아, 시작 되었나 보다. 가을.
좋아하지만 나에겐 꽤나 어려운 계절이다.

'FACTORY GIRL'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916:밤산책  (1) 2021.09.17
20210912  (0) 2021.09.12
20210821:11년  (0) 2021.08.27
20210817  (0) 2021.08.19
20210815  (1) 202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