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혼자 택시를 타고 어딘가에 다녀왔다
기사님에게 라이터를 빌리고 맞담배를 피우며 시덥잖은 인생 이야기를 나누던 시절이 생각났다.
나는 언제나 휴대용 재떨이를 소지하고 다녔었다.
시국이 무색하게도 결국 계절은 바뀌었고, 하늘은 티 없이 파랬다. 숨막히는 마스크를 집어 던지며 유리창을 깨고 하늘로 뛰쳐 나가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젠장, 달리는 차 안이잖아.
아, 시작 되었나 보다. 가을.
좋아하지만 나에겐 꽤나 어려운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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