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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ORY GIRL

20161001:16주6일


조카 백에민.
생후 7개월.

구토가 잦아들었다고 좋아할건 아니었다.
양치질은 여전히 역겹고, 목구멍엔 늘 상한 음식물이 껴 있는것 같다.
배가 불러오니 점점 자라고 있을 서로가 더욱 궁금해진다.
이제 성별도 슬슬 알 수 있는 시기라고 하던데.
나름 안정기에 접어들며 확실히 잠과 무기력함은 줄었다.
배가 커지면서 쭈구려 앉기가 만만치 않다.
점점 청소를 게을리 할 구실이 되고있다.
모든 바지가 배를 눌러 답답해지고 있다.
원피스를 좀 사야할까.

교는 자면서도 나에게 뽀뽀세례를 날린다.
어제 꿈은 너무 신에 났는지 크게 웃으며 말했다.
"마데야, 우리 다시 결혼했어.
근데 너무 젬있어. 하하하.
또 하자~"
잠결에 저런 말을 하다니. 하하하.
저렇게 저만큼 사랑하려고 그렇게 아팠나보지.
우주의 조화.


백남기 농민이 돌아가셨다.
서울대 병원앞엔 경찰 3600명이 배치 되었다고 한다.
서울에 모든 경찰이 모였나.
시민 500명을 막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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