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2:생후 92일 백일의 기적? 혹은, 백일의 기절. 서로가 낮에 혼자 자기 시작했다. 그냥 자는 것도 아니고 바닥에 등을 대고 말이다. 한 사일 전 부터인가. 약 40분 에서 두 시간 까지. 너무 놀라워서 한참을 시켜보았다. 서로가 밤에 자주 깨기 시작했다. 그렇게 잘 자던 아이가 일주일 전부터 한 시간에서 두 시간에 한번씩 깨고 있다. 너무 놀라워서 피곤해 쩔어서 머리가 지끈거린다. 더보기 20170606:생후 76일 언제나 어디서나 사랑받는 선로, 더보기 20170603:생후 73일 태어나 처음 손톱 깍은 날. 요즘 서로는 새로운 도약의 시키이다, 패턴들이 무너지고 혼란을 겪으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더 많이 울고, 소리 지르고, 잘 놀지도 않고, 자지도 않고, 하루에도 열두 번식 롤러코스터를 타는기분이다, 몸이 부서질 것 처럼 우는 서로를 보며 우리는 당혹스럽고 깊은 한숨에 젖는다. 이 작은 생명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나? 걱정만 앞선다. 더보기 20170528:생후 67일 눈빛이 꼭 나를 닮았다. 초저녁만 되면 메탈간지를 뽐내는 서로. 밤 할아버지가 내리는게 무서운걸까. 도통 달래지지가 않는다. 더보기 20170518:생후 57일 매일 아침, 일찍부터 깨서 우는 서로. 햇님을 제일 먼저 맞이하려 그리도 부지런을 떠나보다. 서로가 자기 손을 빨기 시작했다. 쥐기와 빨가의 욕구. 서로는 충실히 자기 역할을 잘 하고 있다. 더보기 20170517:생후 56일 서로와 함께 첫 산책. 170323 오전 7:19/3270g/49.3cm/머리둘레:34cm 170331:3400g 170403:3600g/52.2cm 170407:3820g 170408:3900g 179411:4140g 170427:4900g/56.8cm/2차 B형간염/BCG 접종 170512:5600g/59cm/머리둘레:36cm 170514:처음으로 낮에 누워서 잠둠. 다리힘이 점점 강해지는 서로는 발길질로 자신의 위치를 바꾸기 시작했다. 옹알이 같은 소리도 조금씩 늘어가고, 진짜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보이고 있다. 입 안에 목화솜을 머금은 다래처럼 가득 함박웃음을 짓고, 눈웃음도 친다. 사랑스럽지. 사랑한다. 온 몸으로 이 세계를 받아들이고 있는 서로의 모든 감각에 따뜻한 품을 기꺼이 내주리. 사.. 더보기 20170508:생후 47일 혼자 노는 시간과 자는 시간이 조금 길어졌다. 여전히 쮸쮸는 잘먹고, 응가도 황금색이다. 배넷웃음도 짓는게 꽤 귀엽다. 다양한 소리를 구사하는데 동물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한 이주전부터 목과 허리에 힘을 주기 시작하더니, 이젠 제법 오래 함을주고 바짝 허리를 펴고 목을 가눈다. 손 쥐는 힘과 발차기도 엄청나다. 친구들에게 받은 새 아이템 덕에 늘 혼자 놀던 서로레게 흥미거리가 많이 생겼다. 똘망똘망 칼라 모빌과 소리를 따라 시선을 옮겨간다. 한 인간을 태초부터 관찰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얻은것 같다. 행운이다. 어버이로써 맞는 첫 어버이날. 설레고 무겁다. 더보기 20170430:생후 39일 서로는 어느덧 5킬로에 육박하고, 키도 꽤 자랐다. 우리 작은 먹깨비는 통통 젖살과 긴 다리가 매력적이다. 한달여가 지났을때쯤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더니, 이젠 또르르 눈물 방울이 떨어진다. 눈의 초점도 점점 정확해지며, 뭔갈 안다는 눈빛을 쏘곤 한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