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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2;+296 ​ 약 한 달 전부터 피부가 좀 이상해진 서로는 월요일에 찾아간 의료 생협 수학과에서 아토피 진단을 받았다. 너무나 놀랍고 속상했다. 그날 저녁 스테로이드를 발라주녀 만감이 교차 있다. 이런 화학 연고는 절대로 안 되겠다 싶어서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드렸다. 가습기를 주문했고, 미경이가 소개해준 곳에서 로션과 입욕제를 주문했다. 살 떨리게 비싼 가격이 하지만 서로의 피부가 깨끗해 질 수 만 있다면 장기라도 팔 마음이었다. 해가 뜨기 전 새벽녁 풍욕도 같이 시작했다. 제발 여기에서 더 번지거나 심해지지 않길 기도하며 하루 종일 보습에 신경 쓰고 있다. 다시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대해, 환경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에 대해 고민 해 보았다. 확실히 아토피는 시대적인 병이다. 요즘 아이들의 .. 더보기
20171219:+272 ​ 그제부터 이를 갈기 시작한 서로. 윗니가 나오려나보다 오돌도돌 오돌도돌. 6 단계 도약 중인 서로는 요즘 정말 곽 아니다. 깨어있는 동안 종 잘 자지 않고, 전처럼 잘 놀지도 못한다. 기적이를 가는 것도 싫어하고, 옷을 갈아 있는 것도, 목욕도, 왠만한 행동은 다 싫어 하며 울고 찡찡거리고,소리지르고, 오열한다. 지금은 내 파가 확장 되는 시기라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정말 힘든 날들이 계속 되고 있다. 반면에 서로는 새로운 능력을 삼 보이기도 한다. 검지를 치켜세우며 방향을 가리키고, 엄지를 들어 무언가를 만지작거리고, 내 얼굴을 쓰다듬 기도 한다. 환장하게 좋았다가, 그냥 환장 했다가. 크하. 더보기
20171213:+266 ​ 어제부터 혼자 힘으로 일어나기 시작한 서로. 오늘은 더 자주 일어났다 주쇼저 앉기를 반복했다. 요즘들어 이유식도 너무 잘 먹고,잘 놀고, 뭐 물론 울기도 많이 울지만, 아무튼, 서로 야 고마워. 우리 신나게 겨울을 지내 보자. 더보기
20171123:+246 ​ 서로는 이제 정말 사람 모습을 갖추고 산다. 잽싸게 키고, 빠딱빠딱 사고, 더듬더듬 걸음을 옮긴다. 학습의 효과가 있는지 장난감을 다루는 솜씨도 조금씩 능숙해 지고 있다. 나를 빤히 바라 보며 내 얼굴을 만지고, 내 팔찌와 반지를 만지작 만지작 거리는 손까락이 놀랍기만 하다. 노래가 나오면 앞, ​​뒤로 몸을 흔들고, 엉덩이를 들썩들썩 거리며 흥을단다. 어제 오늘 뭐가 그리 신났는지 꺄르루 웃고, 내 팔에 머리를 베고, 내 몸에 기대고, 말로만 듣던 엄마 껌. 딱. 지. 행복하다. 경이롭다. 신기하다. 놀랍다. 아름답다. 매일 매일 피로에 쩔어 있지만, 이른 아침 잠에서 께어 이불 사이에 앉아 "엄마, 엄마."하고 나를 부를 서로를 생각하며 오늘도 잠에 든다. 서로야, 우리 아기 잘 자. 더보기
20171122:+245 ​ 아침 6시 반에 일어났다. 서로 젖 먹이고 놀아주고 8시에 세수. 8시 반에 집에서 나왔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한 시간. 이틀 만에겨우 나왔다. 귀가 찢어질정도로 시렸지만 시간이 아까워 계속 걸었다. 9시 반, 집으로 돌아와 서로가 먹을 죽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사이에 대충 밥을 챙겨 먹고, 열두시에 서로에게 이유식과 젖을 먹였다. 서로랑 놀러가 2시 반부터 한 시간 정도 재우고, 그사이에 이유식책 좀 공부하고, 4시 10분 부터 서로 저녁 이유식 와 우리가 먹을 밥을 준비했다 5시, 저녁식사 시간. 밥 먹고 설거지하고 열탕 소독 하고 뒷정리까지. 서로 잘 준비를 해주고 6시 반에 마지막 수유를 했다. 재우고 나오니 7시 반. 내일 만들 이유식 재료 다듬고, 냉장고 정리 좀 하고, 쓰레기 정리.. 더보기
20171912:+204 ​ 엄빠 껌딱지 서로. 드디어 낯가림을 하기 시작했다. 나와 교가 없으면 누가 뭘 해줘도 짜증과 눈물을 보인다. 노래를 불러 줘도 안 되고, 장난감을 저도 소뇽없고, 심지어 안아줘도 싫어한다. 하루종일 우리 옆에 붙어 있으려고 한다. 귀엽고, 애처롭고, 사랑스럽고, 가끔은 귀찬기도 하다. 199 일째부터 얹기 시작한 서로는 온 힘을 다해 우리에게 다가와 붙들고 나주지 않기와 버티고 서기를 한다. 하루종일 옆에 있어 주는 건 꽤 피곤한 일이지만 함박 웃음짓는 서로를 보면 너무 행복해서 온 몸이 따뜻해 진다. 더보기
20171009:+201 ​ 199일 째인 그제뷰터 앉기 시작한 서로. 이제는 혼자서도 턱 하니 잘 앉아있다. 한번 터득한 능력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까지는 눈깜짝할 사이다. 앉음과 동시에 일어설 연습을 하는 서로를 보며 무한한 생명력에 꿈틀거리 말 관찰한다. 더보기
170922:+184 ​ 이유식을 시작한지 어느덧 10일이 넘았다. 11-15:쌀미음 16:찹쌀밈음 17-20:양배추미음 21-24:소고기미음 25-:단호박 시작! 태어나서 처음 미움을 끓여 본 나는 매일 아침 혼자 주방 놀이다. 튀고, 타고, 모자라고, 넘치고, 엎어지고 허둥지둥의 반복이다 더보기